현재까지의 미국 대선 사전투표(약 6,500명, 54%이상투표)…
해리스가 19~29%P 앞서 11월5일 선거일, 사전투표에서 트럼프 앞서는 해리스…사전투표 득표율 최대 29%P우세. 사전투표 여론조사 결과 경합주에서도 우세… 전문가들 "선두주자 없다. 누가 될지 지켜봐야". 코로나때 제외 역대 최고 수준 사전 투표율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네바다주 헨더슨에서 열린 선거 집회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모든 것에 거짓말을 한다, 사기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 장관보다 더 나쁘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 대선이 나흘 후로 임박한 가운데 사전투표(우편투표와 현장 대면투표 포함)를 마친 유권자들 사이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19~29%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포스트는 31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시에나대, 에이비시(ABC) 방송-입소스, 시엔엔(CNN)의 여론조사 내용을 종합한 결과, 해리스가 우편투표와 사전투표소 투표로 일찍 참정권을 행사한 유권자들 사이에서 19~29%포인트 더 득표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보도했다.
해리스는 당선하려면 꼭 이겨야 하는 북부 러스트벨트 경합주들(펜실베이니아·미시간·위스콘신)에서 사전투표 지지율이 남부 선벨트 경합주들(조지아·사우스캐롤라이나·애리조나·네바다)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때 제외 역대 최고 수준 사전 투표율 사전투표이긴 하지만 "해리스가 이길 방법은 선거 조작뿐"이라며 트럼프 대세론을 펼치고 있는 트럼프 캠프 측의 입장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는 숫자다. 최근 전국 ABC 뉴스-입소스, 뉴욕타임스-시에나 칼리지, CNN 등 복수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대선 후보인 해리스이 이미 사전투표를 마친 유권자들 사이에서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를 적게는 19%포인트에서 많게는 29%포인트 차이로 앞서고 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31일(현지시간) 기준 6000만명 이상이 사전투표를 마쳤다.
뉴욕타임스-시에나 여론조사에서 해리스와 트럼프는 사전투표자들 사이에서 전국 지지율이 각각 59% 대 40%, ABC-입소스 여론조사에선 62% 대 33%로 해리스가 우위를 보인다. 이 같은 해리스의 득표율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우편투표 참가자가 급증했던 2020년 대선 때 여론조사에서 조 바이든 당시 민주당 후보가 기록한 지지율에는 못 미친다. 그러나 2016년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얻었던 득표율보다는 높다. 당시 워싱턴포스트-ABC뉴스와 맥클래치-마리스트대학의 여론조사 결과 클린턴은 사전투표를 마쳤다고 답한 응답자 사이에서 8~16%포인트 차이로 앞서고 있었다. 선거인단 19명이 걸린 최대 승부처 펜실베이니아의 경우 최근에 실시된 조사일수록 트럼프에게 유리한 흐름이 감지된다. 해리스는 매사추세츠대 로웰캠퍼스와 지난달 16~20일 실시된 블룸버그 조사(50%-48%)에서 트럼프를 앞섰지만,
트럼프는 아틀라스 인텔 조사를 비롯해 ▶인사이더 어드밴티지(10월 26~27일 조사, 48%-47%) ▶팍스뉴스(10월 24~28일 조사, 50%-49%) ▶퀴니피액대(10월 24~28일 조사, 49%-47%) 등 비교적 최근 실시된 조사에서 1~2%포인트 차 우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여전히 오차범위 내여서 확실한 우세로 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31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선거 집회서 유세를 마친 뒤 지지자의 환영을 받고 있다. 미 대선은 전국 지지율은 상징적일 뿐 '스윙 스테이트' 즉 경합주에서 결정된다. 해리스는 이들 경합주의 사전투표에서도 상당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마리스트, CNN, 폭스뉴스, USA투데이-서퍽 대학교의 여론 조사에 따르면 격전지 7개 주에서 이미 투표를 마쳤다고 답한 응답자들 사이에서 해리스가 앞섰다. 여론조사별로 △애리조나 9~12%포인트 △조지아 7~10%포인트 △미시간 26~39%포인트 △노스캐롤라이나 2~6%포인트 △펜실베니아 17~35%포인트 △위스콘신 22~60%포인트까지 해리스가 앞서고 있다. 다만 사전투표 여론조사는 한계도 명확하다.
2020년 이전에는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등에 사전투표와 우편투표가 널리 보급되지 않았었기 때문에 단순 비교가 어렵다. 또 제한된 수의 여론조사이고 이미 투표했다고 응답한 사람들의 표본은 오차범위도 더 크다.
워싱턴포스트는 최근 해리스를 지지하는 사설을 사주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의장의 반대로 출고하지 못했고 이후 온라인 구독자 20만명을 잃었다.
윈프리의 해리스 지지 선언이 흑인 표심 결집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맷 데이먼, 로버트 드니로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해리스를 위한 선거 자금 모금에 뛰어들었다. 미국에서 가장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테일러 스위프트가 해리스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고 나서서 줄리아 로버츠, 메릴 스트립, 톰 행크스, 로버트 드 니로, 레오나르도 디캐프리오, 스칼렛 요한슨 등이 대표적으로 해리스를 지지해왔다. 또 영화감독 스파이크 리를 비롯하여 팝스타로는 비욘세, 레이디 가가, 아리아나 그란데,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빌리 아일리시 등이 있다.트럼프 진영에 큰 타격을 줬다.
원로 영화배우 클린트 이스트우드와 존 보이트, 왕년의 프로레슬러 헐크 호건 등이 대표적인 공화당 지지자로 꼽힌다. 카니예 웨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뜻의 트럼프 대통령의 슬로건인 'Make America Great Again' 모자를 쓴 것으로 유명하다.
해리스가 당선된다면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 상당수를 계승할 것으로 예측되지만, 미국 중심의 제조업 정책과 중국에 대한 압박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무엇보다 해리스 시대엔 북한 문제가 중동과 우크라이나 등 다른 의제에 밀리는 ‘전략적 인내 3.0’이 다시 펼쳐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